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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호무역 뚫고 포스코 '하이킥'…3Q 영업익, 7년래 최고(상보)

남궁민관 기자I 2018.10.23 14:07:12
(자료=포스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악재 속에서도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3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2011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스코(005490)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6조4107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7% 증가한 1조57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인 2011년 2분기 1조7460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결과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철강과 비(非)철강이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주요 계열사 및 해외법인들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이같은 최대 영업이익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크라카타우 포스코가 가동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2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해 주요 국내 계열사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그룹전체 실적 호조세에 힘을 보탰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7조9055억원, 영업이익은 51.7% 증가한 1조9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3.9% 포인트 상승한 13.8%로 4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이어나가는 등 2012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반기 포스코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중국 동절기 감산 기조유지 및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의 견조세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연초 계획 대비 각각 2조9000억원, 1조7000억원 늘어난 64조8000억원과 3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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