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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코스피보다 코스닥 활성화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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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I 2017.12.21 16:14:16

기관 참여 높이기 위해 통합지수 개발 역점
테슬라 요건 완화 검토
"암호화폐 불공정행위 여부 집중 감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거래소)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자본시장, 신뢰받는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본시장이라는 3대 핵심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내년 우리 자본시장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나쁜 일은 “땡~”, 좋은 일은 “큐~”

정지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간단한 인사말과 무릎을 치게 하는 신선한 건배사로 출입 기자들과의 송년 오찬간담회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초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도 증권 유관기관인 한국증권금융의 수장이었던 만큼 종종 볼 기회가 있었지만 분위기는 그때와 사뭇 달랐다. 더욱 친화적이었고 적극적이었으며 강한 자신감이 묻어져 나왔다.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고민의 흔적도 엿보였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대한 애정이 커 보였다. 혁신 창업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장을 통해 성장하면 일자리 창출과 전체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시장을 우선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기금 등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두 시장의 대표 우량종목들을 균형 있게 편입하되 코스닥 종목의 비중 확대로 지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코스닥 활성화 방안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코스닥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자 시장본부장과 위원장 분리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테슬라 제도 1호 기업인 카페24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 우량 기업이 상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을 창의와 혁신이 있는 모험자본 산실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익을 내지 못해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인정되면 적극적으로 상장을 허용하겠다는 얘기다. 특히 테슬라 요건이 너무 엄격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금융당국에 건의해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테마주 등 이상 급등 종목에 대해서는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암호화폐 열풍과 맞물려 이상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테마주가 집중 감시 대상이다. 정 이사장은 “암호화폐 테마주와 관련해 불공정행위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가를 고의로 띄우기 위한 목적으로 이상 매매 양상을 보이는 계좌들이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도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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