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의 자금조달 여건은 악화하고 있다. 과거 3% 중반 금리로 발행했던 카드채의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신규 발행금리는 올해 7~8월 4% 중반까지 상승했다. 금리 상승기에 장기물 투자 수요가 약해지면서 만기 2년 이하 카드채 발행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3.6%에서 하반기 19.7%, 올해 상반기 52.4%로 높아졌다.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규모도 평년보다 많다. 카드채 만기도래액은 올해 하반기 12조 6000억원에서 내년 상반기 16조 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하반기에도 15조 1000억원에 달한다. 2020~ 2025년 반기 평균인 10조 5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여기에 저신용 차주 비중이 큰 카드 대출 증가는 자산 건전성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현금서비스·대출성 리볼빙 등 카드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4조 9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6조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늘어난 카드대출 중 신용평점 하위 20%인 저신용 차주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저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현금서비스 한도 소진율이 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취약 차주의 연체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그나마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말 2.34%까지 올라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말부터 1% 후반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연체율 하락은 연체액 감소보다는 부실채권 매각·상각 확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수익 기반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낮아지고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는 가운데 수익성 제고를 위해 확대해 온 카드대출마저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대손비용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하락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한은은 “현재 카드사의 복원력은 규제 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간편결제 등 대체 서비스와의 경쟁 심화와 가계부채 관리로 수익 확대 여력이 제약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 증가와 자산건전성 저하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복원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독]“당첨됐는데 떨어졌습니다”…청약 당첨자 7%는 ‘부적격'](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200966t.jpg)
![터미네이터와 싸워보니… 발차기 한 번에 나뒹군 男 [중국나라]](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20111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