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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전에 따르면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21~24일 베트남을 찾아 현지 전력시장 진출 행보에 나섰다.
지난 22일엔 베트남 주석궁에서 양국 정상이 함께한 가운데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페트로베트남)과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2000년대 후반부터 자국 첫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초기엔 중남부 닌투언 지역에 2개호기를 짓기로 하고 1호기는 러시아 로사톰, 2호기는 일본 원자력발전 컨소시엄에 맡겨 2030년 상업운전한다는 구체적 계획까지 세워놨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여파로 2016년 이 게획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전력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이행 필요성 등 이유로 2024년부터 재개된 상황이다. 한전은 이중 일본이 철수한 닌투언 2호기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은 한전을 비롯한 팀코리아를 비롯해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 미국 등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한전은 페트로베트남과의 1대 1 MOU 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 MOU를 체결하며 사업 추진을 전제한 재원 조달 기반도 마련했다. 페트로베트남이 이 사업 파트너로 한전을 선택할 경우 정책금융기관이 이 사업에 들어가는 재원 마련을 위한 보증 지원을 해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MOU는 지난해 8월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페트로베트남과 맺은 원전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와 함께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사업 협력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지난 23일에도 양국 정상이 참석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전력 인프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초고압 직류 송전(HVDC)와 교류(AC) 송전망 구축·운영과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지능형 배터리 관리 시스템(BiMS)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투자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한전은 올 3월 EVN 산하 발전사의 IDPP 플랫폼 공급 계약을 맺으며 발전소 운영 IT 솔루션 첫 수출 성과를 낸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 개정안을 통해 늘어나는 전력수요 대응과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원의 다변화와 전력 인프라 현대화를 국가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이번에 체결한 3개 MOU는 한전이 베트남 전력시장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 전력기업과의 협력 강화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