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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반격으로 최소 8개국이 영공을 폐쇄했다.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규모가 큰 걸프 항공사들은 수만 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발발 이후 예정된 항공편의 절반 이상인 5만 2000편 이상이 취소돼 약 600만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두바이국제공항에서는 시설 타격으로 인한 부분 대피가 이뤄지기도 했다. 유로뉴스는 16일 오전에도 두바이 공항 인근에서 드론 관련 사고로 연료 탱크에 화재가 발생해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의 피해가 이처럼 큰 것은 걸프 지역 항공사들이 글로벌 항공망의 핵심 축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걸프 지역 항공사들은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장거리 환승 허브 기능을 수행해왔다. 두바이, 도하, 아부다비는 세계 인구 상당수가 비행 거리 내에 위치해 뉴욕-뉴델리, 런던-시드니 노선의 핵심 거점 역할을 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유럽-아시아 여행자의 3명 중 1명, 유럽-호주 여행자의 2명 중 1명이 이들 공항을 이용하며, 지난 한 해 이 지역 이용객은 2억 2700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전쟁으로 허브 기능이 중단되면서 전체 항공 시스템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일부 여행객은 항공권 가격 상승과 안전 우려로 스페인 등 대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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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피해 속에서도 각 항공사들은 운항 재개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16일부터 제한된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자이드 국제공항에서 70여 개 목적지로 향하는 소규모 일정을 운영 중이며, 카타르항공은 3월 18일부터 28일까지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노선을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유럽 대형 항공사들은 중동 노선 운항 중단을 이어가고 있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두바이·아부다비·암만·에르빌행을 3월 28일까지, 텔아비브행을 4월 2일까지, 베이루트행을 3월 28일까지, 테헤란행을 4월 30일까지 운항 중단했다.
반면 중동을 경유하지 않는 항공사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루프트한자·터키항공 등 대체 항공사들은 장거리 노선이 80~90% 탑승률로 운항하며 수혜를 입고 있다”며 “반면 저비용 항공사나 소규모 항공사들은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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