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12·29 여객기참사 초기 수습 부실에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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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3.09 11:28:02

참사 이후 정부 차원 첫 사과
사고 1년여 만에 초기 수습 부실 논란 불거져
잔해 재조사 과정서 유골 1점·추정 유골 8점 발견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의 초기 수습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정부 차원의 사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1229 여객기 참사 관련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며 “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지셨을 유가족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참사 직후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수색과 수습에 힘을 쏟아 왔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과정이 세심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했다.

이번 사과는 사고 잔해물 재조사 과정에서 추가 유해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수거한 잔해물 일부를 보관해 오던 가운데 유가족들이 재조사를 요구하면서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협의를 거쳐 지난달부터 기체 잔해물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조사 대상 잔해물의 약 3분의2가량을 확인한 상태다.

재조사 과정에서는 유골로 확인된 1점과 유골로 추정되는 8점이 발견됐다. 최초 발견된 유골은 길이 약 25cm였으며 이후 발견된 유골 추정 물질은 3~6cm 크기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희생자 179명 전원의 유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유골 여부와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휴대전화 4개와 의류·가방 등 개인 소지품도 대량으로 발견됐으며 수습된 유류품은 대형 봉투 648개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사고 당시 시신 수습과 잔해 수거 과정에서 여러 기관이 동시에 참여하면서 일부 절차가 미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군, 사고조사위원회 등이 참여해 시신 수습과 잔해 정리를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기 현장에서의 시신 수습과 잔해물 처리 과정에서 여러 기관이 참여하면서 일부 소통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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