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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대비 전열 정비한 국힘 “107명 전원이 민생싸움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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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기자I 2025.10.10 18:00:31

국감 종합상황실 가동…정책투쟁·민생 투트랙 전략
‘더 센 상법’·노봉법 추궁…관세협상·김현지도 정조준
여야정·민생경제협의체 재가동 촉구…부동산 특위 예고
반도체·디지털자산 특위 구성…수시배당 제도 검토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본격적인 국정감사 기간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정책 투쟁·민생 투트랙 전열 정비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107명 전원이 민생 싸움꾼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민생경제협의체’ 등 대화를 촉구하고 민생 현안 부각에도 나섰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부터 원내대책회의는 국정감사대책회의로 전환됐으며, 당은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

장동혁 대표는 현판식에서 “이재명 정부가 잘하는 게 딱 하나, 민생을 살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민생과 국민의 삶을 살피는 여당보다 유능한 야당임을 국정감사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재명 독재를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임위별로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국정 혼란과 사회 시스템을 마비시킨 각종 정책과 제도에 대해 책임 소재를 따지고 문제점을 낱낱이 밝혀 국민께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감대책회의에서도 이번 국정감사 기조를 ‘독재를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정감사’로 정하고, △자유와 공정의 수호 △경제성장의 회복 △국정운영의 투명화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부·여당이 추진한 ‘더 센 상법’과 노란봉투법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저성장 촉진 드라이브”라고 규정하며 관련 문제점을 집중 추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선교 의원은 “그간 실물경제를 다뤘던 농해수위였지만, 현 정부에 취임한 김인호 산림청장과 김현지 실장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백현동 옹벽 아파트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김 실장을 산림청과 종합국정감사에서 불러 백현동 옹벽 아파트 관련 의혹을 낱낱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올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에 내야 할 관세만 2억8100만 달러에 달하고, 유럽연합(EU)도 한국산 철강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까지 더하면 올해 부담해야 할 관세만 7조 원”이라며 “그럼에도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까지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단 1초도 만나지 못한 채 뒤에 숨어버렸다. 국민의힘 기재위는 국정감사에서 관세협상을 비롯한 재정·조세 문제를 철저히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책 투쟁 기조와 함께 국민의힘은 ‘민생 챙기기’ 카드도 병행할 방침이다. 전날 장 대표가 한미 관세협상 관련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이어,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독재 노선을 접고 민생경제협의체가 가동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최근 집값 불안정 현상을 거론하며 ‘지역맞춤형 부동산 정책특위’ 구성도 예고했다.

반도체와 디지털자산 역시 주된 정책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당은 같은 날 반도체·인공지능(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와 주식·디지털자산 밸류업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반도체·AI 특위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의 양향자 최고위원을, 주식·디지털자산 밸류업특위는 4선의 김상훈 의원을 각각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주식·디지털자산 특위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함께 배당성향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으로, 월급처럼 받을 수 있는 ‘수시배당 제도’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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