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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일부 무기 공급 재개…트럼프 “패트리엇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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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7.10 11:39:08

포탄·로켓 등 며칠만에 다시 제공
트럼프 “패트리엇 요청에 검토중”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일부 무기 공급을 재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아프리카 정상들과 정상회의 후 만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소식통들은 155mm 포탄과 정밀유도로켓(GLMRS) 등 일부 무기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미군의 보유 무기 비축량 점검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무기 선적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지 며칠 만에 다시 무기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가 이를 사전에 백악관과 충분히 조율하지 않았다면서 국방부 당국자들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각회의 자리에서 ‘무기 선적 중단 결정은 누가 승인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모른다. 당신이 나에게 말해달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지원 관련 질문에 “우크라이나가 요청했고 우리는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패트리엇은 발사대, 레이더, 지휘통제장치, 요격 미사일 등으로 구성된 고성능 방공 시스템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전날에도 그는 “푸틴은 정말 많은 헛소리만 늘어놓고 있다. 그는 항상 친절하게 말하지만 결국 아무 의미도 없다”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 군사 물자 공급, 특히 방공 시스템 확보를 위해 미국과의 접촉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는 필요한 모든 정치적 성명과 결정들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 국민과 방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최대한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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