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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교 흉기난동, 교실 비상벨 있었지만 울리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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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5.04.28 16:14:15

충북교육청, 28일 오후 긴급 브리핑
"특수학급 책상 아래 비상벨은 있었지만 울리진 않아"
"가해학생, 특수교육대상자 입학…올해 일반학급 수업"
"이날 오전 일반학급 대신 특수학급에 등교…경위 파악중"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교내에서 흉기를 휘두른 사건 당시 특수교실 내 비상벨은 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학생 흉기 난동이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 등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교육청은 2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벨이 울리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상벨은 사건이 발생한 교실 내 책상 아래에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A군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A군은 특수학급 내에서 B특수교사의 목을 조르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복도로 이동한 A군이 교장·환경실무사·주무관 등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이들 3명이 가슴과 복부 등에 중상을 입었다. 이후 A군은 인근 저수지로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행인 2명과 A군 본인까지 총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학급 교실에 있던 B교사는 쇼크 증세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건은 해당 학교 1층 특수학급 교실에서 처음 발생했다. 1층에는 특수학급·보건실·교무실 등이 위치해 있었으며 대부분 학교 수업은 2층 이상 교실에서 진행됐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흉기 난동 상황을 목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교무실에 있던 일부 교직원들이 현장을 목격했으나 1교시 수업 중이었던 교과교사들은 대부분 현장을 직접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A군은 이 학교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으로 지난해 특수교육 대상자로 입학했다. 지난해 1학년 당시에는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다가, 올해부터는 통합학급 배치를 원해 일반학급으로 이동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A군은 일반학급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으면서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와 방과 후 치료 지원, 특수교사와의 상담 등을 병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학급 재배치는 (A군 측에서) 재배치 신청서를 제출한 뒤 교내 개별화지원팀 회의와 충북교육청 특수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사건 원인과 관련해 ‘학생 심리 불안’을 언급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개인 정보에 해당하고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일 A군은 지난해 특수학급을 담당했던 B교사와 상담을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급에 학생이 없는 상황에서 A군이 B교사와 상담을 원해 1교시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수업 교실 대신 특수학급으로 등교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건 직전 소동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면서도 “A군이 지난해 담당 교사였던 B교사와 관계가 돈독해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사건 이후 해당 학교가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사일정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로 예정된 학교 중간고사도 차질 없이 치른다. 학교는 이날 학부모 대상 문자 발송과 긴급 연락망 구축 등 교육과정 안정화 조치를 완료했다. 충북교육청은 향후 학생·교직원에 대한 긴급 심리 상담·심층 심리평가를 지원하며,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직원 심리 치유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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