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장서 압수한 돈 빼돌린 경찰…구속기로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압수물인 현금 수억원을 빼돌린 현직 경찰관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3시 절도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정모 경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정 씨는 올해 초까지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중 불법 도박 사건으로 압수된 현금 등 압수물 3억원 어치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현황을 조사하다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난 14일 정 씨를 긴급체포하고 즉시 직위 해제했다.

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