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 완료 기대감에 기술주가 다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지난 13일 ‘H200’을 공개하면서 상승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6년 12월에 기록한 ‘최장 랠리(10일)’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502.7달러 돌파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비벡 아리아는 “H100과의 호환으로 H200의 시장 출시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가 H200을 사용하고자 할 때 기존 하드웨어 플랫폼 재구축을 위한 투자가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핵심 고객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는 H200의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AI칩 ‘MI300X’를 연말쯤 출시할 계획인데 하이퍼스케일러 입장에서는 기존 플랫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H200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는 오는 21일 공개되는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AI칩 중국 수출 규제가 엔비디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 AI칩을 이달 중 공개할 전망이다. 수출용 칩은 H20, L20, L2로 기존 A800, H800보다 성능을 낮춰 수출 기준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1명으로 이중 48명(94.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47.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0.3%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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