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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968년 이후 사라진 노면전차가 다시 부활한다. 성남 구간을 달리는 위례선 트램(무가선 노념전차) 착공식이 13일 열리면서다.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램 사업이 첫 삽을 뜬 것은 위례선 트램이 전국 10여 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13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중앙광장에서 위례트램 착공식이 열렸다.
위례선 트램은 총사업비 2614억 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마천역(5호선)~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성남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5.4km 구간으로 건설된다. 총 12개역이 들어서며 이중 성남 구간 2km에는 4개 역이 신설된다.
위례선 트램에는 10개의 전차가 도입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트램 하단부는 도로에 낮게 깔리도록 초저상 구조로 설계돼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개통 후 운영에 드는 비용은 성남시와 서울시가 분담하며, 분담률 등은 추후 확정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위례선 트램은 복정역, 남위례역과 연결돼 지역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게 될 것”이라면서 “공사 기간을 단축해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위례선 트램 외에도 △판교역~모란역~성남하이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10.4㎞의 성남도시철도 1호선 트램 △운중동~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와 정자역을 경유하는 총연장 13.7㎞의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