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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회장은 이어 “미국과 대한민국 거시경제 규모가 10배 정도 차이 나는 것을 고려하면 그 2배인 연간 6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시장이 형성돼야 향후 5년 이상의 투자를 통해 혁신기업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금리상승과 벤처투자시장 위축, 미국 SVB 파산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벤처기업의 자금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의 벤처기업 투·융자 관련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70%이상은 작년보다 올해 자금사정이 더 악화 될 것이라 응답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대출만기 연장 어려움, 신규대출·투자 등 자금 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조사됐다.
성 회장은 벤처금융 활성화의 과제로 △벤처 정책금융(투자·융자) 확대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 벤처전용 지원제도 신설 △‘무역금융’ 중기·벤처지원 확대 △국가간 공동 매칭펀드 투자기구 설립 등을 제안했다.
성 회장은 또 벤처 글로벌화의 배경과 주요과제로 “벤처창업 후 실제 성장과 고용이 이루어지는 것은 글로벌화를 통해서”라며 “시장규모 확대에 따라 혁신기업의 원가 경쟁력과 재무성과도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어 “벤처생태계 외연이 확장되었지만 벤처기업은 아직도 전세계 GDP 1% 수준의 국내 내수시장을 탈피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글로벌화는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숙제”라고 강조했다.
벤처글로벌화 과제로 △글로벌 기술전문 인력 유치를 위한 지원책 강화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 △민간 글로벌 협력 △벤처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 등을 제안했다.
역동적인 협회와 연대강화 구현을 위해 신산업 영역에 있는 역량 있는 기업의 회원사 유치하고 최근 벤처생태계 변화를 반영해 초기 벤처기업·유니콘기업의 젊은 CEO 영입을 목표로 밝혔다.
성 회장은 “최근 벤처생태계에는 다양한 전문영역의 직능단체가 생겨나고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협회는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를 완성하고 벤처기업 지원에 있어 관련 민간 협·단체들과 함께 연대를 강화하고 정책 아젠다 개발 및 대정부 제언 등의 역할을 협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