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14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커피찌꺼기를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는 올해를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의 원년으로 삼고, 커피찌꺼기 퇴비 및 재활용 제품 등 재자원화 촉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되어 폐기물에서 제외되면 폐기물 수집 및 운반을 위한 전용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도 운반할 수 있게 되어 재활용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전문점에서 발생되는 커피찌꺼기는 지난해 3월 15일부터 환경부의 순환자원 적극행정제도 개선으로 폐기물에서 제외될 수 있음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순환자원 인정’ 제도란 자원순환기본법에 근거하여 폐기물 중 환경적으로 유해하지 않고 거래가 가능한지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순환자원으로 인정함으로써, 폐기물 관리 규제 적용 대신 적극적인 재활용 촉진 대상이 되는 제도이다.
스타벅스가 커피찌꺼기 재활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5년부터 8년여간 재활용한 커피찌꺼기는 약 3만 6천여톤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이후 전국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커피 퇴비가 작년 말까지 누적으로 1천만 포대를 넘어선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유한한 자원으로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된다”면서,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스타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