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단일클론항체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으로 구성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로나프레브(REGEN-COV)’의 임상 4건을 중단했다. 12세 미만의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과 면역력이 약화된 10대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등이 이번 결정으로 중단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는 일라이 릴리(LLY)의 항체치료제에 대해, 올해 초엔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에 대해 각각 사용 제한을 권고하기도 했다. 오미크론 변이(BA.1)에 효과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4월에는 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항체치료제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도 마찬가지다. 이미 올해 초 공급이 중단됐고, 지난 6월에는 임상 중이던 흡입형 항체치료제 개발도 중단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는 올해와 내년 등 앞으로 렉키로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출을 ‘0’으로 제시했다.
다만 항체치료제가 앞으로도 영영 쓰이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FDA는 사용 제한 권고를 내릴 당시 항체치료제가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 사용 권고를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 셀트리온 관계자는 “중화능에 대해서 자체 검증을 진행하는 수준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흡입형 항체치료제 개발을 중단하면서도 후보항체 풀(Pool)에 대한 관리와 연구는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