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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취임식은 지난 9년의 재임 기간 동안 선한 영향력 전파에 힘쓴 양호승 전임 회장과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조명환 신임 회장, 박노훈 월드비전 이사장, 월드비전 이사회 김운성 목사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전 회장의 이임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공로패 수여식, 격려사, 이·취임사를 전하는 시간을 통해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며, 월드비전의 발전과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진다.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지난 2011년 국내 NGO 중 최초로 써치펌을 통한 공개 채용을 도입했으며, 엄중한 심사 절차를 통해 선출해 오고 있다. 제9대 조명환 회장은 지난 7월 전문 경영 능력, 글로벌 업무역량 등 명확하고 구체적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 투명성과 엄격한 자질 검토를 위한 인선위원회의 공정한 자격심사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 조명환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평가를 통해 2회 연임할 수 있어 최장 9년까지 재임 가능하다.
조 회장은 “집안 형편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외후원자의 도움을 받으며 자랐다”며 “지금도 형편 때문에 꿈 조차 꿀 수 없는 아동들이 많이 있는데 나를 보며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월드비전 역시 도움을 받다가 이제는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더 큰 선한 영향력을 더 펼쳐갈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건국대에서 미생물공학 학사 및 석사를 마쳤고,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미생물·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 MIT경영대학원 블록체인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1990년부터 건국대학교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고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바이오텍을 공동 설립, 벤처기업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이즈 전문가로서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 회장을 맡아 활동해 왔으며, 국제기구 및 아시아 정치 지도자들과 에이즈 퇴치 운동을 주도하는 에이즈 퇴치 운동의 리더로 주목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