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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천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에서 영화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 편집, 투자 등 모든 과정이 이뤄지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시장은 “2025년까지 부천 상동에 35만여㎡ 규모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오는 6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약식을 한 뒤 12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문화산업단지에 문화복합시설, 첨단기업, 영화·애니메이션 제작사, 문화콘텐츠 산업 등을 유치하겠다”며 “부천시가 잘 가꿔온 문화인프라, 문화산업, 관광자원을 한 곳에 모아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문화산업에 관련된 모든 기업이 영상단지에 입주해 사업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산업의 경우 시나리오 작업, 촬영, 편집, 번역 등 모든 것이 영상단지에서 이뤄질 수 있다. 영화 투자사만 들어오면 연관 산업이 함께 성장한다”며 “관련된 인사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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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민간업체의 투자 제안을 받아 올해 안에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해당 계획에 맞춰 입주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조직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 부천시는 올해 경기뮤직타운 유치, 콘텐츠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장 시장은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경기뮤직타운을 부천에 유치해 음악 콘텐츠 제작·유통 등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수도권의 음악기업, 음악가 등의 유입을 유도하고 부천을 음악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캐릭터 산업과 연계해 이(e)스포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영상문화산업단지 안에 건립되는 웹툰융합센터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웹툰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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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상하고 있는 국립영화박물관 사업도 유치하려고 계획 중이다.
장 시장은 “앞으로 부천의 문화자원인 각종 도서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벙커 등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며 “올해는 부천 문화산업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