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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부분변경 단행한 신형 '쥬크' 선봬…1세대 뛰어넘나

김민정 기자I 2018.09.04 14:19:51
‘쥬크’ (사진=닛산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닛산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한 2세대 ‘쥬크’를 공개했다.

지난 3월 열린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형 쥬크는 약간의 외관 변화와 색상 업데이트를 이뤘다. 비비드 블루와 체스트넛 브론즈 색상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컬러팩을 적용시 에너지 오렌지와 파워블루 색상을 추가할 수 있다.

이같은 색상들은 차량 외관 앞뒤 범퍼 악센트 뿐만 아니라 도어 미러와 도어실, 그리고 객실 내부에도 입혀진다.

알폰소 알바이사(Alfonso Albaisa) 닛산 글로벌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최근 해외 자동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쥬크는 다시 나온다. 이미 디자인을 보냈으며 설계가 나와서 응신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쥬크’ (사진=닛산 공식 홈페이지)
닛산 1세대 쥬크는 점차 커져가는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첫 출시된 소형 크로스오버다. 당시 쥬크는 보기 드문 독특한 외모로 유럽 B세그먼트 시장에서 3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었다. 영국 선더랜드 공장에서는 100만 번째 쥬크의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도 개최될 정도.

이에 닛산그룹은 2013년 10월 국내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인기모델이었던 쥬크를 출시했지만, 같은 시기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각각 소형 SUV ‘QM3’, ‘트랙스’ 등 2000만원 초반대에 내놓으면서 쥬크는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쥬크는 지난해 판매중단이 되면서 단종 위기에 처했다. 당시 한국닛산 관계자는 “닛산본사로부터 소형 SUV 판매계획을 들은 게 없고, 한국 시장을 다시 조사 중”이라며 “신 모델 출시여부를 확실히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2세대 쥬크의 외관은 전작과 거의 비슷하지만 전방의 V모션 그릴이 크롬이 아닌 실버 색상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하단에는 두 개의 16인치 알로이 휠과 18인치 옵션형 테크나 휠이 반영됐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0.9리터 가솔린 엔진과 4기통 1.2리터 터보엔진, 그리고 디젤에는 1.5리터 유닛이 탑재될 예정이다.

신형 모델은 내년 중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판매 가격은 유럽 기준 약 1만7000유로(한화 약 2200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쥬크’ (사진=닛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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