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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빌 게이츠가 1999년 펴낸 저서 ‘비즈니스, 생각의 속도’에서 “은행업무는 필요하다, 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예언 등을 소개하며 최근 국내 은행산업에서도 ‘와해적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역설했다.
진 원장은 “은행의 기능이 와해되고 재정립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라며 “오프라인 채널의 생산성·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탄력근무제, 특화영업점, 성과연봉제 등 인력 및 영업점 운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채널의 개방과 융합이 중요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내부 플랫폼은 확장하고 통신, 유통 등 외부 플랫폼과 제휴와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감독 패러다임의 전환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감독법규와 기준을 적극 개선하고 은행의 신규 채널에 대한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디지털 상시감시지표를 개발해 신규 위험요인을 발굴해 정보유출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전자어음 유통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중개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