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고급 쿠페 콘셉트 ‘비전 지’ 공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에서 고급 쿠페 콘셉트카 ‘비전 지(Vision G)’를 공개했다.

13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비전 지를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

HMA는 비전 지를 오는 16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클래식 카 전시회 ‘페블 비치 콩쿠르델레강스’에서도 대중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비전 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반의 현대차 미국 디자인 센터 주도로 개발한 차세대 고급 쿠페다. 개발명은 HCD-16이다. 현대 에쿠스·기아 K9 최고사양에 적용한 배기량 5.0리터 8기통(V8) 엔진을 탑재했다.

양산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제네시스 쿠페 후속 모델의 모태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08년 제네시스를 출시하며 제네시스 쿠페를 함께 내놨으나 지난해 2세대 신모델 출시 땐 쿠페를 내놓지 않았다. 현지에선 5.0 엔진을 탑재한 만큼 에쿠스 쿠페 버전이 될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개발 콘셉트는 과장하지 않은 세련미다.

이날 공개 행사에는 크리스토퍼 채프먼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도 참가했다.

슈라이어는 “모델 지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영감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채프먼은 “우리 라인업을 늘리는 동시에 좀 더 고급 브랜드로 이끌어 줄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 고급 쿠페 콘셉트카 ‘비전 지’(HCD-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