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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 김범식(46)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가 과학상, 가나안농군학교가 교육상, 사회복지법인 무지개 공동회가 봉사상을 각각 받았다. 이들은 각각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받았다.
권오준 청암재단 이사장(포스코 회장)은 “오늘 수상하신 세 분은 짧은 인생에서 큰 뜻을 추구하는 창조적 도전자들”이라며 “무(無)에서 유(有)를 이룩했던 포스코도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범식 교수는 공간의 대수 기하학과 사교 기하학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불변량의 관계를 설명하는 ‘콰시맵(Quasimap)’이라는 개념을 창안한 세계적 수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성인 교육이 없던 지난 1962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국민 사회교육을 시행해 사회 지도자 육성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0년대부터는 하남 제1 가나안 농군학교와 원주 제2 가나안 농군학교를 중심으로 각각 탈북자·노인 사회 교육과 국외 농촌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천노엘(83) 신부가 운영하는 무지개공동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적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 가족형 거주시설인 ‘그룹 홈’을 만들어 장애인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확산시켰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 이사장을 비롯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 이병석 국회부의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회 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갑영 연세대 총장, 역대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 등 각계 인사 22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971년 故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이 설립한 ’제철장학회’를 2005년 확대·개편해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 8회 째 개최되는 포스코청암상은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존중, 인재 육성, 희생 봉사정신을 확산시켜 성숙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다. 매년 과학상, 교육상, 봉사상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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