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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14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3일 황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려 했지만 야당 청문위원들의 불참으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황 후보자의 병역 미필 의혹과 관련한 자료가 오지 않아 적격 혹은 부적격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면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청문특위 위원장인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은 개의를 일단 미루기로 했다.
이후 황 후보자에 대한 병역 자료가 이날 오후 3시40분쯤 청문회장에 도착했고, 각 청문위원들은 검토에 들어갔다. 이후 청문위 여야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과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전화통화를 통해 14일 오후 2시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특위 한 관계자는 “합의 후 서병수 위원장에게도 보고됐고 의사일정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임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대부분 황 후보자에 대한 병역 의혹들이 이날 자료를 통해 소명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일부 몇몇이 부적격 판정을 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적격 분위기”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청문위원들은 애당초 황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보고서 채택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국회는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 의원의 과반이 출석한 가운데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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