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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평소 하던 대로 활을 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았다.
식사 자리 자체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고려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가 선수들의 점심 식사와 휴식을 위해 별도로 조성한 전용 공간에서 선수들이 경기 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식사에는 일본 나고야 지역의 명물인 장어덮밥이 선수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돼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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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한 지원은 선수들의 경기력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맞춰졌다. 일본 현지를 수차례 답사한 뒤 선수단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숙소와 훈련장, 이동 동선 등을 점검했다.
아이치현에는 양궁 선수단만을 위한 전용 숙소를 마련했다.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호텔을 확보하고 선수들이 1인 1실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인근에는 카페를 선수단 전용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설을 보강했으며, 소파와 간이침대를 갖춘 휴게용 트레일러도 설치했다.
식사 역시 선수별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사전에 선수들의 기호와 알레르기 여부 등을 파악해 기피 식재료를 제외하고, 일본 현지 한식당과 한국에서 파견한 조리사가 협업해 소화와 피로 회복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했다.
국내 훈련 과정에서도 실제 경기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진천선수촌에는 대회가 열리는 오카자키 경기장의 구조와 주변 환경을 분석해 실제 경기장을 재현한 훈련장을 구축했다. 표적과 대회 로고가 새겨진 발사대는 물론 선수 입장구와 믹스트존, 선수 대기 장소까지 실제 경기장과 유사하게 구성했다.
여기에 영어·일본어 장내 아나운서 소개와 관객의 박수·환호, 배경음악, 중계 카메라까지 실제 대회 상황을 구현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대표 선수 12명과 최종 평가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국가대표 20명 등 총 32명의 선수가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훈련했다.
일본 현지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도 진행했다. 국내에서 두 차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에서 한 차례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9월 현지의 기온과 풍속 등 기후 조건을 점검했다. 선수들은 숙소와 훈련장, 경기장 간 이동 동선과 현지 음식까지 미리 경험하며 대회 환경에 적응했다.
지난 5일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관중 소음에 적응하기 위한 특별훈련도 실시했다. 야구팬들의 함성과 응원가 등 실제 경기장의 큰 소음 속에서 과녁을 조준하며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외부 변수를 극복하는 훈련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은 정 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이어져 온 경기력 향상 지원의 연장선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경기장 밖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경기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숙소와 식사, 휴식, 훈련, 현지 적응까지 세밀하게 챙겼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 회장이 직접 일본 현장을 찾아 선수들과 식사를 하고 경기를 지켜본 것도 이러한 지원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기업 차원의 지원을 넘어 선수들이 긴장과 부담을 내려놓고 준비한 기량을 온전히 펼칠 수 있도록 심리적인 측면까지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