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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날카롭게 찔리는 질문을 받는 그림이 만들어져야 한다. 대통령이 전체를 리드해 가는 것처럼 그림이 나오면 그다지 플러스 점수가 아니다. 대통령이 뭔가 공격당하는 것 같은 상황에서 그걸 해소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문법적으로 맞다”라고 덧붙였다.
탁 전 비서관은 전날 SNS에 이 대통령 기자회견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절 구상했던 ‘1:5 대담’을 제안했다.
주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5명을 한자리에 불러 서로 다른 관점에서 사안들을 물어보게 해 대통령의 생각을 다양한 측면으로 설명할 자리를 만들기 위한 취지였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방송에서 당시 이 같은 대담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마 그때 김어준 씨 등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5명에게 전화했었다”며 “김어준은 ‘나는 싫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 씨는 “그건 앞에 기자들 쭉 세워놓고 하는 것처럼, 틀림없이 한 사람 앞에 한 번씩만 질문 기회를 갖는다든가, 돌아가면서 갖는 수밖에 없잖나”라며 “궁금한 게 계속 있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이 독점할 수 없고 분배를 해야 했으니까 부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시간을 한 2~3시간 주면 가능했을 텐데”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어떤 분들은 하겠다고 했었다. 근데 결국 내부에서 형식이 너무 낯설고 위험하다고 반대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코너에 몰리면 1대 5로 싸우게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들이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 참모로서의 고충도 언급했다.
그는 “솔직히 (대통령) 지지율이 깡패여서 일희일비 안 한다고 하지만 안에 있으면 한 주 한 주 죽어난다. 예를 들어 이번 주 지지율 올라가면 내가 대통령도 아닌데 신 나고 이번 주 지지율 떨어지면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처럼 너무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며 “참모가 유능해야 한다는 건 쓴소리를 잘해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 상황을 어떻게 더 낫게 만들 능력이 있느냐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못 하면 이 분이 하는 말을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사람에게 쓴소리를 할 시간에 내가 더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 등 인사 논란과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 국면인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소통으로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