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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치료제 없는’ 뎅기 시장 정조준...글로벌 임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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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I 2026.03.23 13:55:03

30일 임상시험 개시모임(SIV) 확정...4월 초 첫 투약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제프티’, 항바이러스제 입증 무대
베트남 국립열대병원 등서 동시 진행...연내 마무리 목표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가 세계적으로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뎅기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궤도에 진입한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는 오는 3월 30일 베트남 현지 임상기관에서 뎅기 및 유사질환 치료제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개시모임’(SIV, Site Initiation Visit)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프로토콜 점검, 시험자 교육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즉시 환자 투약을 시작하기 위한 최종 공식 절차다.

이번 임상은 현대바이오가 독자적인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를 활용한다. 뎅기 바이러스 감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안전성과 바이러스 감소 효과 등을 집중 평가한다.

특히 이번 임상은 단순히 뎅기열 치료에 그치지 않고, 지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바스켓 임상’ 전략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바이오는 베트남 국립열대병원과 티엔장 종합병원 등 2개 사이트에서 임상을 동시 진행해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는 2025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국방부 산하 ‘의료 화생방 방어 컨소시엄(MCDC)’의 정회원사로 선정되며 글로벌 감염병 대응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베트남 임상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중보건 및 보건안보 프레임 차원에서 실질적인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이 단일 국가나 특정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동남아시아의 실질적인 수요가 있는 감염질환 시장에서 범용성을 검증하는 무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향후 긴급사용승인(EUA), 다국가 임상, 글로벌 파트너링 등 후속 전략의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배병준 현대바이오 사장은 “이번 SIV 진행은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구상을 넘어 실제 글로벌 운영 단계로 들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4월 초 첫 환자 등록과 투약을 추진해 연내 임상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치료제가 없는 뎅기열을 시작으로 유사 감염질환까지 대응 가능한 플랫폼 전략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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