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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위안화 예금은 11억 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 9000만달러 급감했다. 이는 2016년 4월 말(-22억 5000만달러) 이후 약 9년 만에 최대 감소다.
신상호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에서 중국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이 지난달에 한 번에 인출되면서 위안화 예금이 크게 줄었다”며 “수출입, 해외 송금 등 경상거래 대금 지급도 위안화 예금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달러 예금도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비중(84.4%)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 예금은 887억 2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연기금의 해외투자 집행으로 인해 달러 예금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로화 예금도 전월보다 1억 4000만달러 줄어든 50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엔화 예금은 5000만달러 늘어난 87억 4000만달러였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14억 3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51억 5000만달러로 6월 말보다 12억 9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예금 주체별로 보면 7월말 기준 기업예금 잔액은 904억 2000만달러로 전월비 12억 5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147억 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000만달러 줄었다.
신 과장은 “기업예금은 달러예금 위주로 줄었고, 경상거래 대금이 대부분”이라며 “연기금의 해외투자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별로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을 보면 7월말 기준 국내은행은 892억 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6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국은행지점은 158억 6000만달러로 14억달러 증가했다.
한편,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을 모두 합산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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