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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한국형 아우토반’ 등 도로, 철도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1조3000억원 투입 △광양항 자동화 항만 구축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K-디즈니’ 조성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타 면제 △이차전지 및 콘텐츠 산업 기회발전특구 조성 △중국 불법어업행위 대응 등 전남 지역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먼저 교통 인프라 확충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의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인프라 확충”이라며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며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서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의 관광사업과 문화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전남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보성 차밭, 여수 바다, 진도 민속과 같이 전남 도시들이 지닌 특색있는 문화를 융합해 관광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과 맞물려 전남지역 국립의대 건립도 언급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날 “(정부의) 의료 체제 개혁 때는 우리 전남 국립의과대학도 꼭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린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어느 대학에 할지 문제는 전남도에서 정해서, 의견수렴을 해서 알려주시면 저희(중앙정부)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검사 시절 광주지검에서 근무했던 이야기를 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03년에서 2005년까지 광주에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호남지역 전체를 많이 둘러보고 살폈다. 그리고 많이 정도 들었다”면서 “2005년에 광주에서 떠날 때 전별사를 다 읽지 못할 정도로 호남에 많은 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마음에서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2023년 2년 연속 5·18 기념식에 모든 정부 구성원들과 함께 참석했다”면서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대중 교육감과 함께 전남을 바꾸고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