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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오늘은 “2014년 5월 개건후 야영을 시작한 때로부터 현재까지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는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 전국의 중등학원 원아들이 즐거운 야영의 나날을 보냈다”며 “여러 나라의 100여개의 단체에서 온 수많은 어린이들도 우리 학생소년들과 함께 즐거운 야영의 나날을 보내며 친선의 정을 두터이했다”고 전했다.
또 “야영소가 정말 규모가 크고 현대적이다. 집을 그리워할 나이의 아이들이지만 모두 여기가 제집처럼 느껴진다고 한다”며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세계적인 야영소에서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고 과거 야영소를 방문했던 여러나라 단장의 소감도 적었다.
이같은 기사는 북한이 최근 한국의 잼버리 운영 미숙사태를 돌려서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이 개최한 세계 잼버리는 폭염 및 침수 대비 등 전반적인 운영에 미비한 점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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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과거 자기들이 잘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남한보다 행사 운영에 있어서 우위에 있다는 간접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도 세계 대회를 원만히 운영한 것은 아니다. 1989년 북한이 주최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은 사회주의 국가 좌익계열 청년의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북한이 최초로 개최했다. 북한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자극을 받아 개최한 이 행사를 무리하게 준비하면서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또한 행사 당시 숙소가 북족해서 일부 동구권 출시 학생들은 침대열차에서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학생이던 임수경 전 국회의원이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북한을 방문해서 한국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