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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지역위원회 간담회는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 공천룰(rule)이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하다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지도부가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대표는 “정치 영역에서 공정성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대한민국 정치 제도 전체 개혁을 위한 과제이기도 하고 정치인들 사이의 공정성에 관한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 밖에 있을 때는 성벽이 낮기를 바라고 성벽을 넘은 다음에는 성벽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인지상정’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은 “낡은 기득권 이미지로는 총선 승리를 못한다. 국민과 당원을 국회의원만이 선도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원외 지역위원장의 활동을 보장하는 지구당 부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이 정치 혁신 방침을 마련할 혁신 기구를 내놓기로 하면서 기득권에 대항하는 요구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친명(親이재명)계 및 원외를 중심으로 나오는 대의원제 폐지 요구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표는 권리당원 60표와 같은 비율로 적용돼 표의 등가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현역 의원 영향력이 지대하게 미친다는 점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