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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정치 개혁·혁신 본격적으로 할 때"

이상원 기자I 2023.05.22 18:52:41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
"정치 영역에서 공정성 중요"
김현정 원외위원장, 지구당 부활 촉구도
`대의원제 폐지` 현역 기득권에 불만 분출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이제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 확보와 정치 개혁, 정치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당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정치에서 혁신과 통합이라는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외지역위원회 간담회는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 공천룰(rule)이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하다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지도부가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대표는 “정치 영역에서 공정성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대한민국 정치 제도 전체 개혁을 위한 과제이기도 하고 정치인들 사이의 공정성에 관한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 밖에 있을 때는 성벽이 낮기를 바라고 성벽을 넘은 다음에는 성벽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인지상정’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장경태 최고위원이 이끄는 당 정치혁신위원회 활동도 언급하며 “정당혁신 중에서도 원외 정치인들에게 공정한 정치 활동 보장을 위한 정책을 상당히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기회가 곧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현정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은 “낡은 기득권 이미지로는 총선 승리를 못한다. 국민과 당원을 국회의원만이 선도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원외 지역위원장의 활동을 보장하는 지구당 부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이 정치 혁신 방침을 마련할 혁신 기구를 내놓기로 하면서 기득권에 대항하는 요구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친명(親이재명)계 및 원외를 중심으로 나오는 대의원제 폐지 요구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표는 권리당원 60표와 같은 비율로 적용돼 표의 등가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현역 의원 영향력이 지대하게 미친다는 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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