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한국 관심·지원 감사…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조용석 기자I 2023.03.07 17:30:00

추경호 부총리와 7일 정부서울청사서 면담
2차 재원보충 필요성 공감…한국 3억 달러 공여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한국 정부가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GCF의 긴밀한 협력이 GCF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7일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레마렉 GCF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GCF의 주요 성과, GCF 2차 재원보충 등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GCF 사무국이 인천 송도 정착하도록 노력해준 글레마렉 사무총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글레마렉 사무총장 역시 한국 정부가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올해가 GCF 사무국이 2013년 송도에서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상기하며, 그간 GCF가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 발전했다고 공감했다. 또 GCF가 지속해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할 수 있기 위해서는 2차 재원보충(2024~2027년)이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추 부총리는 2차 재원보충과 관련 “한국은 GCF 유치국으로서 초기재원과 1차 재원보충을 통해 GCF에 3억불 공여 약속하고 이행 중”이라며 “2차 재원보충의 경우, 향후 논의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공여 규모 등을 적절한 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2010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GCF 설립을 합의한 이후 2013년 인천 송도에서 사무국이 출범했다.

GCF 초기재원(2014~2019년)은 100억 달러였으며 1차 재원보충(2020~2023년)을 통해 100억 달러를 추가했다. 한국은 초기재원에 1억 달러, 1차 재원보충 때 2억 달러 등 총 3억 달러를 공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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