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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소비·코로나19` 휘청이는 신세계…하반기 전망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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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기자I 2020.08.31 14:22:14

한국기업평가, 신세계그룹분석 보고서
코로나19 장기화에 하반기도 부정적
신세계·이마트, 올해 손상차손 인식 불가피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004170) 그룹이 온라인 소비 패러다임 전환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반기 실적전망은 더 어두워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31일 신세계그룹 분석보고서에서 “온라인발 소비패턴 변화로 그룹 이익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올해 실적 저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며 향후 비우호적 사업환경이 실적 회복의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139480)는 지난해 10월 30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에서 워스트레이팅(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이후 이마트는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된 상태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주력사업인 소매유통부문이 전체 그룹매출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백화점과 할인점 성장이 둔화됐고, 2017년이후 면세점 사업확장과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확대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온라인 소비 패러다임 전환으로 오프라인 유통사업 실적이 저하되며 2018년이후 그룹의 이익규모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에 국가간 이동제한, 다중이용시절 출입체한 조치 등으로 소매유통과 호텔부문 매출과 영업익이 대폭 감소했다.

배인해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올해 유통부문 실적 저하는 불가피하나 코로나19 완화 이후에는 백화점 및 면세점 실적 회복에 힘입어 유통부문 실적이 소폭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중단기 실적과 재무구조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변화를 중점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부담 통제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004170)와 이마트의 추가적인 사용권 자산 손상차손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향후 임차점포에서 발생할 순현금흐름이 최초 기대효익(임차료 현가의 합산)보다 작아졌을 경우 사용권자산 손상차손을 인식한다”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신세계와 이마트 실적이 저하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양 사가 사용권 손상차손을 인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손상차손 규모를 예상하기 힘들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패션부문의 경우 핵심계열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다각화된 복수의 포트폴리오, 계열 유통망 활용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7년 하반기 이후 코스메틱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돼 왔으며, 코로나19 영향에 올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

음식료부문은 식품제조 판매사업과 외식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핵심계열사는 신세계푸드다. 양호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으나 코로나19로 올해 실적이 큰 폭 위축됐다. 다만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실적은 오히려 소폭 개선돼 부문 영업익은 전년동기비 10% 감소에 그쳤다.

신세계그룹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간 1조원을 웃도는 투자가 진행중으로 그룹 합산 순차입금은 2019년말 11조원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커버리지 및 레버리지 지표도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0년말 마곡부지 매각 등으로 이마트와 신세계 합산 예상 부채비율 116%, 차입금 의존도 32%내외 등 전반적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그룹 단기 실적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출입국객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실적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채널로 소비이동이 활발해진 점, 온라인 소비환경이 개선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저마진 온라인 매출비중이 지속 증가하며 할인점, 백화점 등의 주력 사업 실적개선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등 장기화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올 하반기 실적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른 실적과 차입 부담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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