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 “문재앙 코로나 때문에...” 하나투어 대리점 안내문
| 하나투어 역삼이마트점에 붙은 안내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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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앙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재택근무합니다.” 하나투어 역삼이마트점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문재앙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인데요. 안내문 내용이 알려지자마자 논란이 거셌습니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 주장까지 나왔고, 하나투어는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나투어 측은 해당 대리점이 직영이 아닌 개인 사업자여서 본사의 뜻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습니다. 또 안내문 역시 오늘 오전 철거하도록 했습니다.
| 한국갤럽 설문조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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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신천지 강경대응하다 ‘반전’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신천지에 ‘강경책’을 쓴 효과일까요.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1위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키고 있습니다.
1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전 국무총리는 23%, 이 지사는 11%, 황 대표는 9%로 나타났습니다. 이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 윤석열 검찰총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 2%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입니다. 응답률은 15%(총 통화 654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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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마스크, 찜통으로 부활 가능?
잇따른 대책에도 마스크 대란은 여전한데요. 이 가운데 찜통에 찌는 방법으로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충북대 약대 박일영 교수는 지난 10일 과학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브릭(BRIC·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 ‘코로나-19 방어용 마스크를 안전하게 재사용하기 위한 사균방법에 관한 고찰’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따르면 찜통에 마스크를 찌면 미세입자 차단능력에는 변화가 없이 살균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박 교수는 “ 미국 산업안전보건원(NIOSH), 국방부 등의 지원으로 연구자들이 일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을 위한 살균처리 방법을 찾고자 수행한 연구들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수증기 저온 살균을 한다면 적어도 3회는 재사용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집에 가서 찜통 꺼내봐야겠습니다.
|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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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덮친 위기감에...시커먼 ‘13일의 금요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국제유가 급락이 경기 위축을 넘어 공포로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오늘은 공포의 ‘13일의 금요일’이 됐는데요. 유럽, 미국 증시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고 이는 곧 국내 증시를 덮쳤습니다. 하루에만 코스피·코스닥 합해 시가총액 56조750억원이 날아갔습니다. 초유의 사태도 생겼습니다. 너무 큰 폭락세에,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동시에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사이드카(Sidecar)가 걸렸습니다. 언젠가 닥칠지 모를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