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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는 기구로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태풍 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이후 이날 오후 4시30분쯤 진영 행안부 장관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정부 차원의 최고수준의 재난대응태세인 비상 3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와 부산의 주택 11채가 폭우로 일시적으로 침수됐다. 또 국립공원 탐방로 159곳(지리산 55곳·한려 43곳·다도해 29곳·월출산 10곳·한라산 7곳·덕유산 15곳)이 통제됐고 15개 항로 여객선 24척도 결항됐다.
현재 제주도와 부산광역시, 전라남도(고흥·여수·완도·거문도·초도), 경상남도(창원·통영·거제), 제주도(추자도)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중대본회의에서는 북상하는 태풍과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최고 700㎜의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호우피해 대책을 중점 점검했다.
정부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1345곳과 수산 증·양식 시설 1583곳 등 2만2573곳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1만6800개의 선박 대피·결박 등 예방조치도 마쳤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 선수권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살피고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과 특히,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은 사전에 대피하고 위험지역은 출입통제를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상황을 확인하면서 스스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