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동서발전은 9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된 ‘러시아 국제산업전’(INNOPROM)에 중소기업 18개사와 참가해 수출상담 1133만 달러, 계약 추진 322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한-러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전시회에서 운영한 동반국가관 내 한국발전산업관에 참가했다.
한국발전산업관은 동서발전 등 국내 발전공기업 6개사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운영했으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 및 러시아 현지 발전 산업 트렌드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서발전은 발전6사 대표로 한국발전산업관을 주관하면서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계약 성사율을 높이기 위하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해외바이어 맞춤형 제품을 선정했으며, 바이어 접근성이 높은 전시관 구성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러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한국발전산업관 부스 운영과 코트라가 사전에 매칭한 바이어와의 상담회를 통해서 수출상담 1133만 달러, 계약 추진 322만 달러라는 성과를 올렸다.
발전소 설비점검에 사용되는 열화상 카메라에 대해 18만 달러 현장계약을 체결한 박희수 룩시어 대표는 “정부에서 마련한 동반국가관을 적극 활용해 해외 판로개척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국내 발전공기업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해외 전력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러 산업협력포럼에 참석한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러시아는 인구 1억 4000만명의 세계 최대의 자원 보유국일 뿐 아니라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체결 준비·신동방정책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수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러시아 산업발전의 핵심인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진출을 위해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촉진하고 발전설비 국산화 품목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 중국에 동반성장 사무소를 개설하고 맞춤형 해외진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