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투쟁은 여야의 대결도, 보수 진보의 대결도 아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의 품격을 지키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진정으로 하나 했더니 정말 하고야 말았다. 방금 전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했다. 마치 쿠데타를 일으키고 후속 포고령을 발표하는 모양새이다. 청와대가 다 해놓고 정부에다가 미루는 형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신발을 자기들이 맞추고 국민들에게 맞춘 신발을 신으라고 한다. 침대에 키 큰 사람은 발을 잘라버리고, 키 작은 사람들은 발을 늘이라고 한다”며 거듭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질타했다.
국정화로 인해 항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이 왜곡되고 폄하될 것을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20세기에 우리 역사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들이 가장 보물처럼 아끼는 식민지 지배이다. 또 하나는 독재, 권위주의 정권이다. 정의를 되살리기 위해 항일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했다. 이 두 개의 축이 무덤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위기상황이다. 무덤에 있는 역사 국정교과서를 끄집어냄으로서 20세기에 우리의 노력들을 무덤으로 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시간 박근혜 정권의 역사 쿠데타에 대한 비타협 투쟁을 시작한다.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 국민만을 바라보고 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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