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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8.8%에서 올해 8.7%, 2015년 8.5%로 점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고엔저에 따른 글로벌 시장 경쟁력 약화와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 계획이 없다는 걸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현대·기아차는 최근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줄고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개선에 힘입어 앞으로 24개월 동안 합산 글로벌 시장점유율 8.5~9.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수익률도 차량 개발 플랫폼 통합을 통한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고급 자동차 회사와 견줄만한 업계 최고 수준의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P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의 장기신용 등급도 현재의 ‘BBB+’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차그룹의 신용 프로파일(GCP)가 상양할 가능성이 3분의 1 이상이라고 판단한다”며 “그룹 GCP가 ‘A-’로 상향 조정하면 현대차와 기아차(000270)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S&P 신용등급이 ‘A-’로 상향 조정되면 포르쉐, 아우디 등 10개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이나 벤츠 브랜드의 다임러그룹과 기업 장기신용 면에서 대등한 위치에 오르게 된다.
한편 S&P는 지난 2010년 ‘BBB-’이던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2011년 6월엔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고 9개월 후인 2012년 3월 장기신용등급을 현재와 같은 ‘BBB+’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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