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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업 16개 유치한 이재준 수원시장, 5000억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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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7.28 14:46:42

1호 SD바이오센서부터 16호 현대약품까지
바이오, 반도체, IT 등 첨단산업 생태계로 전환
누적 투자액 2600억, 생산유발 4817억, 취업유발 2000명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기업과 첨단기업 유치로 수원시를 경제특례시로 만들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내건 공약이다. 기업 유치를 통해 과거 경기도내 부동의 GRDP 1위였던 수원시의 경제 위상을 다시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21일 민선 8기 16호 투자기업인 현대약품과 투자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이재준의 꿈’이 현실화하고 있다. 민선 8기 지난 3년간 매출액 7000억원에 육박하는 SD바이오센서를 비롯해 16개 첨단기업이 수원시에 새 둥지를 틀면서다.

2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지난 21일 미에로화이바와 버물리, 마이녹시액 등 히트상품을 다수 보유한 현대약품㈜과 용인시 기흥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각각 운영 중인 신약 연구소 2곳을 수원 광교로 통합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약품은 민선 8기 수원시 16호 투자기업이다.

수원시는 지난 2023년 3월 시 공직자와 시의원, 기업인, 언론인, 교수,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 기업유치위원회’를 꾸려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대·동남보건대·성균관대·수원여자대·아주대학교 등과는 대학 내 가용부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유니브인 수원(Univ in 수원)’이라는 관학협력 모델도 만들었다.

당초 1000억원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했던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지난해 4월 기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중 수원기업 의무투자 금액은 265억원이다. 이밖에도 수원시는 각종 행정편의를 제공, 16호 투자기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투자기업은 바이오, 반도체, IT 등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됐다. 제조업에서 지식산업으로 수원시의 미래 먹거리 변화하는 중요한 과정을 맡았다.

2023년 12월 광교사무소의 문을 열면서 이전을 마친 ‘우주일렉트로닉스’는 국내 1위 모바일 커넥터 제조사다. 물류 로봇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설루션 제공 및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나비프라’는 원천동 지식산업센터에 연구소를 설치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개발사로 잘 알려진 ‘래피젠’,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분 레이저 젯솔더링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레이저발 테크놀러지’는 수원 델타플렉스에 본사와 연구시설 및 공장 이전은 완료했다.

16호까지 수원시가 유치한 기업의 누적 투자금액은 2600억원, 이들이 창출하는 일자리만 2000개에 달한다. 수원시정연구원이 1호부터 15호까지 15개 기업 유치에 따른 파생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481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72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74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관계자는 “제조업 위주에서 지식산업 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인력 수급이다. 수원시는 관내 5개 대학과 8개 직업계고 등에서 우수한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각종 행정지원과 기업들의 투자 요인을 부각하는 전략을 통해 경제특례시로서 수원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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