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050선 두고 공방…외인 '팔자'에 흔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3090선과 3040선 사이를 오르내리며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05%) 내린 3077.87에 출발해 오후 1시 37분 기준 27.19포인트(0.88%) 하락한 3052.37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7958억원치를 순매도 중이며,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4462억원·3466억원치를 순매수 중이다.

3100선까지 숨가쁘게 올라왔던 코스피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로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시장 흐름은 업종 내 순환매 중심으로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98%, 중형주가 1.14%, 소형주가 0.92% 하락하는 등 모두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77%, 금속이 0.65% 상승 중이고 전기·가스가 3.52%, 증권이 1.92% 떨어지는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다소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33%) 오른 6만 1000원,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9000원(3.07%) 내린 28만 4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000원(0.11%) 오른 87만 9000원, NAVER(035420)는 4000원(1.53%) 하락한 25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코스닥 지수는 1.98포인트(0.25%) 오른 789.93로 출발해 같은 시간 6.61포인트(0.84%) 떨어진 781.34에 머물렀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2308억원 매도 중이며 개인이 2103억원치, 기관이 376억원치를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