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김연경은 소신파..정치도 그처럼 당차게"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 여자배구의 도쿄올림픽 4강행을 이끈 김연경 선수를 언급하면서 당찬 김연경처럼 정치도 당차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경은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피력하는 소신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 의원은 “수년 전에 김연경 선수는 노예계약 때문에 외국에서 더 이상 뛸 수가 없었다”며 “국내 소속팀에서 연고권을 주장하며 자기 팀으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김연경은 노예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고 했다.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이어 그는 “이때 김연경 선수의 배구계 대선배이자 선수 인권에 관심 많은 김화복 교수께서 국내 소속팀과 김연경 선수의 대화 중재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내게 요청하셔서 수원에서 함께 만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 의원은 또 “김연경은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 관행에 저항했고 구단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만약 그때 구단의 요구대로 김연경 선수가 국내로 복귀했다면 오늘날 세계적 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기존의 관행과 기득권에 저항한 결과 오늘의 국민 배구 여제 김연경을 만들었다”고 그를 극찬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정치도 똑같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는 기득권과 관행에 저항하고 혁신과 도전으로 바꾸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기존 기득권 질서를 보다 과감히 바꾸고 바로잡는 보국안민을 실천할 지도자를 국민들은 갈구한다. 동학의 깃발 보국안민(輔國安民)으로 나라를 바로잡아 국민을 편하게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