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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본행사는 매년 가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며 이에 앞서 4월 ‘프리 이파(pre-IFA)’라고도 불리는 사전행사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본행사를 앞두고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해 그해 가전시장 트렌드를 짚어보자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다.
본행사는 오는 9월 3~7일 닷새간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주최 측 관계자는 “IFA 2021은 오프라인 전시회와 이벤트 등 ‘실시간 현장 행사’로 우선 진행되며 온라인 행사도 함께 열린다”며 “입장 가능한 현장 관람객 숫자는 개최 당시 적용되는 방역당국 제한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IFA 2020 스페셜 에디션’이란 이름의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개최됐다. 행사 기간이 3일로 줄어든 데다 일일 현장 관람객도 1000명으로 제한되는 등 현장 행사가 대폭 축소됐으며, 대부분의 기업은 온라인 전시 공간인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IFA XTENDED SPACE)’에 참가했다. 매년 전시관을 차렸던 삼성전자(005930)는 행사에 불참하는 대신 자체 가상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온·오프라인 방문객 14만5900명, 기업 1570곳이 참가했다. 오프라인으로만 열린 ‘IFA 2019’에 방문객 23만8700명, 기업 1930곳이 참여한 것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다.
앞서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인 미국의 CES 2021은 지난달 사상 최초로 전면 온라인 개최됐다.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의 경우 지난해 33년 만에 행사가 취소됐으며, 올해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통상 2월에 개최되는 MWC가 6월에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MWC 행사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던 ‘MWC 상하이’는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