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만 해도 주요 신규 집단감염이 11건 보고됐다. 대부분 수도권이며, 집단감염 당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24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도 대학교부터 동창모임, 종교시설, 체육시설, 일가족, 노래방, 직장 등 이전처럼 일상 생활 속 모임과 가족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별로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중은 32.2%이며 확진자 접촉을 통한 확진은 25.1%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15.8%, 해외 유입 관련은 17.6%를 기록했다.
집단감염을 통한 n차 전파가 지속되며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불과 지난주까지면 해도 1을 갓 넘었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들어 1.5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방역 당국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유행이 지속될 경우 1명의 확진자가 전염기간 내 1.5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감염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향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 것인지를 예측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15 수준일 때 2~4주 후 일 확진자가 300~400명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해당 예측보다 감염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섰기 때문에 4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단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확진의 속도가 빠르고 진단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활성화하는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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