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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해부대 해외파병 10주년 기념식에서 김상훈 작전사 인사참모처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청해부대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1진 문무대왕함부터 28진 최영함까지 청해부대는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완벽히 수행해왔다. 10년간 총 8,478명의 장병이 40도를 넘나드는 기온, 계절풍을 타고 오는 높은 파도를 이겨내며 선박 2만1900여 척의 안전을 책임졌다”며 “지구를 마흔아홉 바퀴 도는 거리를 항해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며 청해부대의 그간 활동을 평가했다.
이어 “청해부대 6진은 한진텐진호의 선원을, 11진은 제미니호 선원을 구출했다. 16진은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을 훌륭히 수행했다”며 “특히, 2011년 삼호주얼리호 21명의 선원을 완벽하게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찬사를 보낸 기념비적인 인질구출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청해부대는 아덴만 평화의 중심축이 되었다”며 “연합해군사령부는 ‘최고의 부대’인 청해부대를 파병해준 대한민국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참으로 장하고 든든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다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이다. 우리와 세계가 공존하는 터전이”라며 “청해부대의 활약은 평화를 향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신뢰까지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거친 파도를 헤치며 보여준 헌신과 용기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실전에서 단련한 전투력과 전술 능력은 ‘해양강국, 대양해군’으로 나아가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