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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류정한(47)과 배우 황인영(39) 부부가 2일 부모가 됐다.
류정한 측 관계자는 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류정한·황인영 부부가 오늘 오전 딸을 출산했다”면서 “류정한은 일찍부터 병원에 가서 아내의 출산을 함께 했고 첫 딸의 탄생 소식에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황인영 소속사 스타피그 측도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공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류정한은 지난 10월 프로듀서와 주연배우를 도맡았던 뮤지컬 ‘시라노’를 마친 뒤 황인영의 곁을 지키며 함께 출산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후배로 우정을 나눠온 두 사람은 2016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지난해 3월 13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발표 당시 류정한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친필 메시지로 “(황인영은) 오랜 시간 한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라며 황인영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류정한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1997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했다.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쓰릴 미’ ‘레베카’ ‘잭 더 리퍼’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뮤지컬 스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시라노’로 프로듀서 데뷔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황인영은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했다. 영화 ‘패밀리’ ‘그날’ ‘살인의 강’ ‘히어로’, 드라마 ‘외출’ ‘삼총사’ ‘연개소문’ ‘징비록’ ‘무림학교’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