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연초부터 새해 경영 전략 수립과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은 전세계 정·재계, 학계, 언론계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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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진은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해당 분야의 여러 세션에도 참석해 기술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 파리에서 폐막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이후 새롭게 전개될 신(新)기후체제에 맞춰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다보스포럼 기간 열리는 다양한 신에너지 세션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를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088350)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대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등이 참석한다.
차 대표, 김 대표, 남 대표 등은 현지에서 글로벌 경제 리더들과의 미팅을 다수 진행한다. 김동관 전무는 오는 21일 열리는 ‘저탄소 경제’(Decarbonizing Economies) 세션에 참석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미래와 관련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반면 9년 연속 참석했던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다. 대신 해외 현장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출국해 미국 하와이에서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 참관, ‘2016 북미국제오토쇼’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 등의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 13일 인도로 이동해 현지 생산법인을 둘러보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상 효성(004800) 부사장 역시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조 부사장은 지난 2007년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글로벌리더’로 선정된 이후 작년까지는 매년 출석 도장을 찍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이전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적이 없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Morosani Schweizerhof) 호텔에서 ‘문화융성(슬로건 K-Culture, Connect to the World)’을 주제로 ‘2016 한국의 밤(Korea Night)’을 개최한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휴 그랜트(Hugh Grant) 몬산토 회장, 데이비드 시턴(David Seaton) 플루오르 회장, 리차드 노드(Richard Gnodde)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오쿠 마사유키(Oku Masayuki)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 회장, 사토 야수히로(Sato Yasuhiro)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정재계 리더 6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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