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환율의 추가 하락 여력이 약해진 만큼 역외의 달러 매수에 의해 상승쪽에 무게가 실렸다. 글로벌 달러 강세 조정이 마무리 단계인데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QE) 종료를 앞둔 경계감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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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환시장은 상승세를 보인 역외(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054.3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역외 달러 매수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환율이 오르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상 비드(매수)가 강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종료하기 때문에 매수에 힘이 실린다”며 “조정을 더 받은 후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50원대에선 롱(매수)을 구축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갔는데 달러 약세가 마무리 단계라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4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6.23엔, 유로-달러 환율은 1.263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4.8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