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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속 제 몫 한 ‘경기 기후보험’, 100일간 78명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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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7.22 11:29:29

김동연 경기도지사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
온열·한랭질환, 감염병 진단비 및 기상특부 상해시 보장
경기도민 누구나 자동 가입, 온열질환자 등 혜택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경기 기후보험’이 최근 이어진 극한 폭염과 폭우 속에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흥 에코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자에게 부채질을 해주고 있다.(사진=경기도)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시작돼 지난 19일로 시행 100일을 맞은 경기 기후보험은 현재까지 78명의 경기도민이 혜택을 받았다.

경기도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하고, 도민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혜택는 기후보험은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을 정액 보장한다.

지난 5월 말라리아 등으로 8명이 혜택을 받은 이후 6월에는 첫 온열질환자 사례 등 21명이 늘었고, 7월 20일 기준으로 총 78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온열질환자는 38명, 감염병 환자는 39명, 기후취약계층 1명이다.

온열질환자는 폭염 기간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다 쓰러진 야외근로자, 논밭에서 일하다 응급실에 내원한 농업인, 노인일자리사업 중 쓰러진 어르신, 야외활동 중 더위를 먹은 어린이 등 다양한 사례가 신청·접수됐다. 대상자 38명에게 각 10만원을 지급했다.

감염병 환자 39명에게도 각 10만원을 지급했다. 감염병별로는 말라리아 34명, 뎅기열 1명, 쯔쯔가무시 2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2명이다.

기후보험은 기후취약계층을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교통비, 이후송, 정신적피해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0일 동안 첫 사례로 성남에 거주하는 80대 대상자에게 ‘의료기관 교통비’ 2만원을 지급했다. 도는 이를 시작으로 보다 많은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가 폭염이나 폭우 등 궂은 날씨에 편히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모바일 신청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폭염과 한파 등 기상이변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홍보를 강화하고, 기후보험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전국 확산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보장내용 및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청구 건수와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어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자료=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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