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앞서 지난 9월 지수 첫 도입 이후, 모호한 특례 편입 기준 등으로 종목 선정 기준이 ‘고무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학계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리밸런싱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이와 관련 거래소는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의 지수 운영 방침에 따라 밸류업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기업 중 일부를 지수에 조기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후 현재까지 32개사가 추가로 본 공시를 이행했다.
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9월 24일 이후 오는 12월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특별 편입만 실시한다.
특별 편출은 이뤄지지 않고, 예정대로 내년 6월 정기 변경에 진행된다. ETF 등 연계상품 운용에 편의성 등을 위함이다. 거래소는 “이번 특별 리밸런싱으로 인해 기존 구성 종목이 조기에 편출되는 경우 해당 기업 및 투자자에게 불측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별 편입 종목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거래소는 향후 심사 대상의 규모와 추이를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