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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히 현장으로 출동한 서부지구대 박성수(30) 순경은 공지천에서 코와 입만 겨우 드러낸 채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박 순경은 평소 순찰차에 싣고 다니던 구명조끼와 구명환을 챙겨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박 순경은 A씨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어깨를 붙잡은 뒤 은 동료가 끌고 온 보트 위로 끌어올려 구조했다.
박 순경의 신속한 대처에 A씨는 생명에 지장 없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순경은 “눈앞에 위급 상황이 펼쳐지니까 어떻게든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살아계셔서 다행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이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한다”며 “힘든 일이 있을 때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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