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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대내외 불확실한 이슈 속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장세에서는 ‘실적이 답’이란 조언이 나오는데요. 결국 지속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군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스피가 두 달째 2700선 안팎에서 움직이며 답답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정책을 시사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우려 등까지 맞물리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원화 약세와 금리 급등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방향성을 낙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와 다음 달 본격화될 실적시즌에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을 확인한 후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시장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이 기반이 된 개별종목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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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시즌은 전체적으로 실적과 주가 연동성이 종목별로 가장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1분기·연간 실적을 기반으로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합니다.”
실적 전망치 상향이 꾸준히 이어지는 지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입니다.
3개월 전과 한 달 전을 비교해 현재 이익이 함께 상향조정된 업종은 해운·증권·상사·반도체·섬유의복·항공·건강관리장비 등 입니다. 해당 업종의 대표 종목군들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중 시장의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섬유의복·항공·건강관리장비 업종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수혜가 가능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해운·증권·상사·정유 등의 업종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3개월 전과 한 달 전을 비교해 현재 이익이 함께 하향 조정된 업종은 화학·건설·철강·유통·자동차 등이 꼽힙니다.
어려운 투자 환경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