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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앙, 류재앙 등 다른 단어를 입력했을 때는 ‘Jae-Ang Kim’ ‘Ryu Jae-Ang’으로 번역돼 혐오 표현을 방치·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누리꾼들은 “오역이 심하네” “바로 수정해야할 듯” “그래도 대통령인데 AI가 잘못했네” 등 반응을 보이며 잘못된 번역 결과에 대한 수정을 촉구했다.
다른 번역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오류를 발견할 수 없었다. 국내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운영하는 번역 프로그램 ‘파파고’에서 문재앙을 입력하면 ‘Moon disaster’라고 번역됐다. 카카오 프로그램인 ‘i 번역’에서도 ‘Moon Jae-ang’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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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구글 번역은 수백만 개의 기존 번역에서의 패턴을 활용해 번역 결과를 제공하는 자동 번역 시스템”이라며 “때로는 일부 패턴으로 인해 잘못된 번역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글은 번역 품질을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적절하지 못한 번역을 신고하는 경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플랫폼의 번역 오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페이스북에서도 문 대통령의 영문명을 입력하면 문재앙으로 번역되는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